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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9 / 똑똑하게 휴식을 갖는 방법

JinHwan Kim 2020. 12. 19. 22:42

우아한테크코스 선발 과정이 끝난 이후

오늘의 온라인 코딩 테스트로 우아한테크코스 3기 선발 과정이 완전히 끝났다. 평소와 같은 24시간 안에서 선발 과정을 위한 공부를 더 하려면 잠을 줄여야 했고, 하루 안에서 잠자는 시간이 두 번으로 쪼개지는 정말 안 좋은 생활 패턴을 가졌다. 

 

피곤에 쩔어선 2주 차부턴 운동을 못했고, 3주 차부턴 정말 성격이 망가지는 것을 느꼈다. 피부도 난리 나고...

 

그래서 테스트만 끝나면 정말 편하게 잠이라도 자고, 영화라도 보려고 했는데, 막상 끝나니까 내일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머릿속을 정리하는 글을 쓰고 싶어 졌다.

 

그래서 뭘 해야 하지,,,

 

내일부터 결과 발표까지 할 것

결과 발표 이후로 공부할 것이 좀 차이가 있을 것 같아, 일단 결과에 대한 생각은 미뤄두고, 그 사이 한 열흘 동안 뭘 할지 생각하려고 한다.

 

TODO :: 1. 휴식 갖기

 

3주 간 몸을 너무 못 챙겼다. 일단 못 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잠을 좀 더 자야 할 것 같다. 식사량도 다시 늘리고, 잠을 못 자니 피부도 생각해야겠다. 너무 몸에 무신경했다. 

 

TODO :: 2. 알고리즘 문제 풀기

 

음 사실 프리코스를 진행하면서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이다. 지금까지 정말 코드를 더럽게 짰다는 것을 이번에 느껴서,,, 다시 하루 한알을 기본으로 해서 이번에는 프리코스에 배웠던 습관으로 깔끔하게 알고리즘 문제를 다시 풀고 싶다.

 

Github에 올라간 아무 생각 없이 타이핑한 코드가 부끄러워져서 새로 덮고 싶다. 

 

TODO :: 3. 컴퓨터 구조랑 운영체제

 

컴퓨터 구조와 운영체제 복습을 열흘 동안 하면 딱 맞을 것 같다. 너무 깊게 말고, 큰 흐름으로 이전 기억 되살리는 정도로만.   

 

똑똑하게 휴식을 갖는 방법

나는 동적인 활동으로 휴식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술자리를 갖거나, 스포츠를 하거나, 쇼핑을 하는 그런 활동들은 나한테는 휴식인 척하는 안 휴식 느낌?

 

기왕에 열흘간 휴식기를 갖기로 했으면 제대로 쉬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고민했다.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이 뭘지.

 

XXX :: 1. 수면 패턴 바로잡기

 

앞서 말했던 것처럼 수면 패턴도, 시간도 정말 엉망이다. 일단 잠을 좀 더 잘 생각이다. 물론 올바른 시간에, 적당한 시간 동안 자야겠지만 말이다.

 

XXX :: 2. 스테이크 먹으러 가기

 

맛있는 걸 먹으러 갈 생각이다. 코로나 때문에 레스토랑에 가기 뭐하다면 인터넷으로 시켜서 집 테라스에서 혼자 구워 먹어야겠다. 지금 바로 생각나는 건 토마호크랑 감바스랑 맥주. 간절하게.

 

XXX :: 3. 목욕과 영화

 

나는 목욕을 진짜 좋아한다. 따뜻한 물에 몸을 푹 담그면 몸도 개운해지고, 잠도 잘 오고. 내 휴식 방법 중에 가장 편하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이 글 쓰고 바로 아이패드 들고 욕조로 들어갈 생각이다. 

 

음 조커나 기생충처럼 잔잔하고 여운 남는 그런 영화를 보고 싶은데 뭘 볼까 찾고 있는 중이다. 

 

글 마무리

시험 끝나면 술 먹고, 친구들 만나고, 휴식이라고 유튜브 키고 몇 시간이나 그냥 시간을 흘렸던 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나한테 그게 휴식이 맞나 싶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진짜 똑똑한 사람은 매일을 열심히 사는 사람이 아니라, 쉴 땐 잘 쉴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던 게 오늘 글을 정리하면서 다시 떠오른다.

 

나한테 진짜 휴식이 뭔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생각해보니 글을 쓰고, 생각을 정리하는 이 시간이 진짜 휴식인 듯하다.

열흘 남짓 남은 2020년을 잘 쉬어서, 지치고 않는 21년을 맞이 하려고 한다. 

 

잘 쉬자. 

 

(PS. 한 노래에 빠지면 질릴 때까지 반복 재생하는 타입인데, 이번엔 Post Malone - MySelf에 꽂혔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계시면 꼭 들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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